이경준 기업은행 부행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개인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점포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행장은 이날 “앞으로 작으면서 효율적인 개인금융 특화 점포를 선보일 것”이라며 “매년 기업은행 점포를 50개씩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업무를 소홀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파이를 키워 중소기업에 더 많은 지원을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며 “중소기업 관련 금융업무에서 제왕이라는 이미지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부행장은 “지금까지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분야에서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있었지만 다른 시중은행들이 성장을 위해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은행도 앞으로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특화된 금융 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을 합치는 메가뱅크에 대해서는 “단순히 덩치를 키우려면 우리 나라에 모든 은행들을 다 합쳐 세계 최대 은행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가계금융, 기업금융 등 각 분야에서 특화된 세계 최고 은행을 키우는 것이 선진화된 은행 발전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