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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 낳았네!
발가락 잘린 어미곰 야생에서 새끼 출산 `감동`
입력 : 2011-03-1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월초 반달가슴곰(관리번호 RF-21)이 새끼 한마리를 출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어미곰은 지난 2005년 러시아에서 도입한 수컷과 함께 있는 것이 지난해말 관찰됐는데 교미 후 바위굴에서 동면하던 중 올해 1월초 출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지리산반달곰이 야생에서 출산한 것은 지난 2009년과 지난해 각각 2마리씩 모두 4마리였으나 이번 출산을 더해 모두 5마리가 됐다.
 
어미곰은 지난 2007년에 러시아에서 도입한 4살짜리 곰으로 야생에서 출산에 성공한 4번째 암컷이다.
 
특히 이 어미곰은 2009년 5월쯤 창애덫에 발가락이 걸려있던 것을 국립공원종복원센터 연구원들이 발견해 치료 후 재방사한 바 있다.
 
김종달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장은 "2009년 이후 매년 야생에서 새끼를 출산하고 있는 것은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서식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더욱이 불법엽구에 걸려 구조한 어미곰이 새끼를 출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감격했다.
 
                    빨간 동그라미 안이 지난 1월에 태어난 새끼곰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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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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