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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건설수주액 17.2% 감소
전년동기比 공공 38%·민간 2.4% 증가
입력 : 2011-04-11 오후 5:06:21
[뉴스토마토 최우리기자] 대한건설협회는 올해 2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5조955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2%, 2009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7.3% 각각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발주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당진화력 5,6호기 공사발주로 발전과 송전시설 공종만 증가했지만 도로·교량·항만 등 SOC시설에 대한 공사발주가 전반적으로 감소해 토목공종이 25% 감소했다.
 
건축공종도 관공서, 공공시설 등 비주거용 건축과 공공주택 공급 감소로 주거용 건축이 동반 부진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공공부문은 수주액이 1조 9007억원에 그쳐 전년동월대비 38.0% 감소하면서 7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 1948억원으로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은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설비투자 위축으로 플랜트 ·기계 설치공사 증가세가 주춤하고 저축은행 부실과 대출요건 강화로 민자사업도 부진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6%감소했다.
 
하지만 도심재개발 사업물량 증가로 주거용 건축이 소폭 증가했고, 비주거용 건축도 공장과 창고, 호텔시설의 발주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민간부문의 건축공종이 9.8%늘면서 전체 3.4%의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2조 19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2% 감소했고, 건축공사도 공공부문의 부진으로 2조 8989억원에 그쳐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공사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물가안정에 정책 우선순위가 주어질 것으로 보여 재정투자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민간공사도 DTI규제 복원, 취·등록세 인하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지연, 거시경제 둔화예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주택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당분간 국내건설수주 부진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토마토 최우리 기자 ecowoor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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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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