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IPTV 등 유료방송의 EBS 고유 채널 번호에서 대부분 홈쇼핑이 송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는 국내 유일의 교육방송이자 방송법에 명시된 의무재송신 채널인 만큼 채널번호가 변경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22일 국감자료에서 유료방송의 EBS 채널 송출 현황을 살핀 결과 EBS의 아날로그 번호인 13번의 채널 유지비율이 36%(94개 중 34개), 디지털TV 송출번호인 10번은 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례로 스카이라이프의 경우 13번 채널은 종편 채널A, 10번 채널은 홈쇼핑이 송출되고 있고 EBS는 이들 채널에 밀려 3번에서 방송되고 있다.
신 의원은 “유료방송의 EBS 채널 홈쇼핑방송 송출은 오랫동안 인지돼온 지상파번호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공영방송 EBS의 무료보편적 서비스에 대한 시청자의 접근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은 물론 EBS의 채널 브랜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어 “방송법 78조 재송신 조항을 개정해 유료방송사가 허가장에 나와 있는 채널 송출 번호대로 EBS 프로그램을 송출토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