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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아날로그 강제종료 문제없나"
방통위 "지상파 다채널서비스 차기정부로 논의 미뤄야"
입력 : 2012-11-08 오후 6:26:54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지상파 아날로그방송을 강제 종료하는 현행 디지털 전환 방식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행 디지털 전환은 특별법으로 명시된 국책사업지만 준비 부족으로 인해 시청권 침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종료일을 못 박고 벌이는 사업이 타당한지 문제제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동준 공공미디어연구소 부소장은 8일 ‘누구를 위한 아날로그방송 종료인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방송통신위원회는 디지털 난시청 가구에 대한 정확한 조사부터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부소장은 방송사와 통신사가 줄다리기 하고 있는 700MHz 역시 공익적 측면에서 활용 방안 결정을 서두를 것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부소장은 “디지털 전환은 주파수 효율성을 제고하는 의미도 분명 있는데 방통위가 올해 초 700MHz 가운데 40MHz 폭을 이동통신용으로 할당했다”며 "동의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계와 통신계 나름의 논리가 있긴 하지만 지금은 주파수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라면서 “700MHz 주파수 활용은 디지털 전환이 성공한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중요한 건 무료보편적 시청권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점에 정책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소장은 지상파 다채널서비스에 대해서도 시청자 입장에서 돌아볼 것을 충고했다.
 
김 부소장은 "다채널서비스는 디지털 방송의 장점이라고 본다”며 “디지털 전환 정책은 시청자에게 실질적 혜택이 가야 하기 때문에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채널서비스 자체가 지상파방송의 영향력 유지를 위한 목적이 없지 않지만 공익적 측면에서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지상파 다채널서비스에 대해 당분간 도입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상훈 방통위 디지털방송정책과장은 “다채널서비스는 차기정부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방송기술인협회가 주최했다.
 
 
김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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