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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4주년 IPTV..이젠 질적 성장 도모할 때
가입자 620만 육박..차별성 있는 콘텐츠 없어 '아쉬움'
입력 : 2012-12-12 오후 6:25:35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2009년 12월 서비스를 개시한 IPTV가 출범 4주년을 맞았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12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IPTV의 안착에 기여한 7명을 선정해 상장을 전달했다.
 
방통위가 출범 성과물 중 하나로 빠짐없이 거론해온 IPTV는 지난 9일 기준으로 가입자 618만 명을 모으는 등 유료방송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전체 가입자의 과반수가 KT에 쏠려 있는 등 사업자별로 골고루 성장하지 못한 점은 IPTV의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현실을 방증한다.
 
업계는 무엇보다 IPTV의 양적 성장 보다 질적 성장이 담보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IPTV는 당초 양방향서비스를 구현할 방송플랫폼으로 이목을 끌었지만 아직까진 VoD(다시보기) 서비스로 차별성을 과시할 뿐 케이블TV나 위성방송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본력을 등에 업은 IPTV 사업자가 유료방송시장에서 가입자 쟁탈전에 가세하며 시장만 더욱 격렬해지고 혼탁이 심해졌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김충식 방통위 부위원장은 12일 IPTV 4주년 축사에서 “국내 콘텐츠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상파, 케이블 그리고 IPTV가 콘텐츠 창출의 3대 축이 돼야 하고 그런 점에서 IPTV는 새로운 양방향 디지털 콘텐츠를 창출하는 데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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