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신용섭 EBS 사장은 26일 EBS에 대한 수신료 배분율을 현행 2.7%에서 15%로 얼마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사장은 EBS의 수신료 배분율이 KBS가 한국전력에 지급하는 징수 위탁 수수료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공영방송 수신료는 2500원으로 이 가운데 90.4%가 KBS에 배분되고 나머지는 한전 6.7%, EBS 2.7% 비율로 나눠 받고 있다.
EBS의 수신료 배분율을 액수로 환산하면 70원으로 EBS의 전체 재원 가운데 5.9%를 차지한다.
지난 5일 취임한 신 사장은 이날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EBS가 공영방송이면서도 공적 재원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거듭 밝혔다.
신 사장은 임기 중 역점사업으로 ▲공적 재원 확대 ▲평생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EBS 사옥 성공적 이전 등 세 가지를 꼽기도 했다.
또 질 좋은 콘텐츠 수급을 위해 재원 확보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EBS가 출판과 광고, 캐릭터 판매 등 자체사업으로 꾸리는 살림이 전체 재원의 70%를 넘고 수신료와 방송통신발전기금 등으로 조달하는 공적 재원은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면서 “임기 동안 공적 재원을 끌어올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