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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T스카이라이프에 방송 송출중단 통보
“1월1일부터 수도권 HD방송 중단”..재송신 가이드라인 마련 시급
입력 : 2012-12-26 오후 6:13:16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SBS가 KT스카이라이프에 공문을 보내 송출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송신분쟁에 따른 시청권 위협이 또다시 불거짐에 따라 재송신 대가에 관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히 요청될 것으로 보인다.
 
KT스카이라이프에 따르면 SBS는 최근 ‘2013년 1월1일부터 수도권 HD방송 송출을 중단한다’는 내용으로 공문을 보냈다.
 
이때까지 재송신 협상을 타결 짓지 않으면 내년부터 수도권에 한해 SBS 방송을 끊겠다는 내용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우린 280원이라는 CPS(가입자당 요금)를 수용한다는 입장인데 정산 기준 같은 세부내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SBS와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5월부터 2012년도 재송신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지금까지 난항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지난 7월 SBS가 KT스카이라이프에 한 차례 송출 중단을 통보한 일이 있다.
 
양측은 2011년에도 재송신 요금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다 48일간 수도권지역에서 송출 중단 사태를 빚기도 했다.
 
업계는 지상파방송사와 플랫폼사업자의 재송신분쟁이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만큼 정책당국이 앞장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
 
올초 재송신분쟁으로 KBS 2TV를 끊었던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쪽에서도 일부 SO가 지상파방송사와 협상을 매듭짓지 못해 가처분 소송이 제기되는 등 위태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 SO는 얼마, 또다른 SO는 어떤 조건 하는 식으로 다양한 소문이 떠도는 상황에서 협상장에 나서는 당사자들도 혼란스럽다”며 “대가 산정안을 만든다고 한 게 언제인데 아직도 유야무야 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김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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