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연령이 높을수록 TV 시청 시간이 증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 하태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방송미디어연구실 연구원의 'TV 이용 현황 분석'에 따르면 만 70세 이상(311분), 60대(279.6분), 50대(234.2분) 순으로 TV 시청 시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이 3시간 정도(187.9분)인 데 견줘 만 70세 이상은 이보다 2시간 더 TV를 시청하는 셈이다.
하 연구원은 학업부담이 높은 10대를 제외하고 20대 부터는 연령층이 올라감에 따라 TV 시청시간도 함께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TV 시청과 고령화가 정적 상관관계에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아래 표 참조)
이번 조사의 또 하나 특기할 만한 점은 실시간방송과 다시보기 이용의 변화상이다.
TV를 통한 콘텐츠 이용내역을 조사한 결과 실시간 지상파 TV방송 프로그램 시청은 하루 평균 171.8분으로 전체 TV 콘텐츠 이용시간의 91.4%를 차지했다.
모바일 환경과 플랫폼 다변화에도 '본방 사수'가 여전히 많은 셈이다.
그러나 연령별 차이는 나타났다.
실시간 TV방송 프로그램의 시청시간은 주로 50대 이상 고령층에 편중된 반면, VOD를 통한 TV방송 프로그램 시청시간은 20~30대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아래 표 참조)
이번 조사는 국내 5109가구와 가구 내 가구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2011년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 일환이다.
조사방식은 응답자가 하루 동안 사용한 매체, 매체 연결방법, 이용 콘텐츠, 이용 장소 등 미디어 이용에 관한 정보를 3일 동안 15분 단위로 기록한 '미디어 다이어리 데이터'를 이용했다.
한편 ‘TV 이용 현황 분석’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펴낸 'KISDI STAT Report'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