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유진룡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은 "앞으로 문화행정의 중심은 문화가 가진 본연의 힘과 가치를 활용해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행복 수준을 높이는 데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공식취임한 유 장관은 이날 별도로 취임식을 하지 않고 각 부서를 돌며 직원과 인사를 나눴다. 유 장관은 별도로 배포한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 국정비전의 3대 지표 중 하나인 '문화융성'을 언급하며 차기 문화부 장관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유 장관은 "새 정부의 국정목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통해 선진국 문턱에 진입했지만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 수준은 그렇지 않다는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문화융성'은 문화가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보듬고, 배려와 나눔, 소통과 신뢰가 살아 숨 쉬는 공동체를 복원하고 발전시키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문화행정의 중심은 문화가 가진 본연의 힘과 가치를 활용해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행복 수준을 높이는 데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새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 고용과 복지, 안전과 통합, 통일의 기반 구축 등 그 어떤 국정목표의 실현에도 문화가 가진 창의성과 다양성, 그리고 공감과 소통의 힘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문화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화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는 ▲소득, 세대, 지역 간 문화 격차 ▲고령화와 주 5일제 환경에는 미흡한 여가인프라 ▲최저 생계수준을 밑도는 다수 문화예술인의 삶 ▲대중문화에 편중된 한류 ▲낮은 관광산업 경쟁력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