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진심과 애정이 담긴 '열린소통'을 통해 보다 강하고 창의적이며 신나는 회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이 소통 강화에 나섰다. 그는 "가장 효과적인 소통은 대면"이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철학의 대안으로 구성권 간 '열린소통'을 강조했다.
25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문 대표는 지난 11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과 대전에서 이른바 '통(通) 콘서트'를 6차례 개최하고 2000여명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이 2,000여명의 구성원들과 직접 눈을 맞추며 소통에 대한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수렴하기 위한 '通 콘서트'를 펼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의 한 극장에서 열린 통 콘서트 장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이뤄진 이 자리에서는 문 사장의 가족관계와 식생활, 슬럼프 극복 방안과 같은 개인적인 질문을 비롯해 구성원 육성방법, 사업별 전망 등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또 '이심전심 소통왕 코너'를 통해 서로의 고충을 이해하고, 최신 영화를 함께 감상하면서 맥주 등 음료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문 사장은 "모든 일의 시작은 소통"이라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하라'는 격언처럼 함께 하는 것이 처음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열린 소통이 이뤄지면 가속도가 붙는 법"이라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사장은 열린 소통 활성화를 위한 리더와 구성원의 역할에 대해 "리더에게는 자신을 낮추어 소통을 이끌어가는 솔선수범과 구성원이 어떠한 이야기라도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며 "구성원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이어 "다른 사람에게 관심 갖는 게 대화의 출발점"이라며 " 내가 필요한 것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팀장이나 옆 부서 사람이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게 뭔지 생각하면 문제는 해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