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국내 스마트폰 메신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카카오톡의 PC버전 베타테스터 1만명이 선발됐다.
26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 베타테스터 1만명 모집에 총 21만명이 신청해, 2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이중 무작위로 1만명을 뽑았으며, 당첨자들은 카카오톡 계정으로 등록한 이메일로 당첨 사실을 통보 받았다.
당첨자들은 이메일에 포함된 다운로드 링크를 통해 PC용 카카오톡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오늘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당첨자 중 카카오톡 이메일 인증을 하지 않은 사용자는 스마트폰 카카오톡의 ‘더보기 메뉴’에서 카카오계정으로 들어가 이메일을 인증 받아야 PC버전 사용이 가능하다.
카카오톡 PC버전은 친구목록, 읽음 표시 등 스마트폰 카카오톡의 주요 기능을 우선 구현했으며, 카카오 측은 오는 5월까지 베타테스트를 진행해 사용자들로부터 개선 아이디어와 버그 신고 등을 받아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카카오톡 PC버전 베타테스트 신청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정식 발매까지 완성도를 최대한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네이트온은 초기 PC 채팅프로그램 시장을 장악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MSN메신저를 지난 2005년 3월에 따돌리며, 최근 8년 동안 국민 메신저 자리를 확고히 유지하고 있다.
SK컴즈의 한 관계자는 “초기에는 호기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겠지만 카카오톡이 PC 메신저 시장에서 ‘네이트온’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