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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좁다..국내 벤처 게임개발사 해외 '노크'
입력 : 2013-04-17 오후 2:59:35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우수한 개발력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국내 벤처 게임 개발사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용 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창업 단계부터 실리콘벨리 출신 멘토들과 함께 준비하거나, 오디션 형식의 경쟁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시장을 ‘노크’하는 등 진출 창구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초기 벤처기업(스타트업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케이스타트업(Kstartup)’에 참가한 9개 업체는 국내외 주요 투자자에게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의 성과를 발표하는 ‘데모데이’ 행사를 지난 16일 오후 진행했다.
 
케이스타트업은 사단법인 앱센터운동본부가 주도하고 구글, SK플래닛,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후원해 초기 벤처기업에 멘토링·법률지원·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미국 실리콘벨리 투자업체 XG벤처스의 공동창업자인 데이비드 리(David Lee), 이희우 IDG 벤처스코리아 대표,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 등 80여명의 국내외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푸르미르엔터테인먼트의 스마트폰용 종스크롤 액션 게임 ‘캔디펀치’, 인앱인의 캐주얼 액션 게임 ‘범플릭’ 등 2종의 게임을 비롯해 7종의 개성 넘치는 스마트폰용 서비스들이 시연돼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들 업체는 지난 3개월간 진행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실리콘벨리 출신의 핵심 멘토 5인에게서 집중 멘토링을 받는 등 해외 진출을 탄탄하게 준비 중이다.
 
데이비드 리 XG벤처스 공동창업자는 “한국에서는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수많은 서비스들이 탄생하고 있다”며 “실리콘벨리의 많은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과 협업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16일 서울 테헤란로 근처에 위치한 D.캠프에서 열린 케이스타트업 데모데이에서 김동현 푸르미르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투자자들에게 게임을 설명하고 있다.
오디션 형식의 경쟁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최대의 잠재력을 가진 중국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
 
게임플랫폼 전문업체인 와일드카드는 오는 5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컨퍼런스인 GMIC(Global Mobile Internet Conference)에 출전할 중소규모 게임개발사를 발굴하는 GGS(Global Game Stars) 행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국내외 심사위원들에게 노크노크, 뉴믹스미디어웍스 등 9개 회사가 첫 발표를 가졌으며, 중국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이 가장 큰 심사요소로 알려졌다.
 
와일드카드 측은 빠른 시일 내에 GMIC에서 중국의 투자자, 플랫폼사업자, 퍼블리셔 등에게 게임을 소개할 최대 2곳의 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iOS,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한 모바일 게임 17개 이상을 선정해 ▲제작비 ▲품질인증(QA) ▲번역 ▲테스트 ▲서버 ▲마케팅 등 업무지원을 실시한다.
 
참가를 원하는 업체는 오는 5월 25일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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