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프랑스 파리 유학파인 현대 섬유예술작가와 회화작가 6인의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아트 앤 데코 : 파리의 예술적 발자취를 따라' 전이 오는 29일부터 5월 24일까지 박을복자수박물관 제 1전시실에서 열린다.
참여작가는 박상남, 안진호, 오카다 노부오, 오순희, 한기창, 허욱 등이다. 이들에게는 재료와 기법의 한계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문화의 흐름에 맞춰 작가 고유의 개성이 담긴 새롭고 다양한 표현을 이끌어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섬유작가 안진호, 오순희, 한기창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섬유의 다양한 질감을 이용해 평면에서부터 반입체적 느낌을 아우르는 섬유 예술작품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회화작가 박상남의 경우, 도시의 길 위에서 발굴한 시간의 유적과 그 곳에 축적된 균열에서 삶의 생명성을 담아내는 평면작품을 전시한다.
평면이 아닌 '평면 회화' 작업에 몰두하는 허욱은 끊임 없이 쌓고 보태는 '첨첨(添添)'이라는 작업방식을 쓰는 작가다. 모듈 조각들이 합체된 캔버스 덩어리가 마치 오브제처럼 느껴지면서 관람객에게 시각적 전환을 선사한다.
설치미술작가 오카다 노부오는 물성을 주제에 맞게 이용해 평면에서부터 반입체적인 상태, 더 나아가서 3차원적인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등 자유로운 설치미술의 세계를 펼친다.
박을복자수박물관의 이번 봄 기획전에서는 작가 6인의 작품 외에 2011년과 2012년 체험학습을 기초로 발간한 '바늘로 아로새긴 오색의 아름다움-체험학습 자료집1'과 함께 다양한 자수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특히 이번 전시기간 중에 '작가 엿보기-종이로 만드는 자화상'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오픈 행사는 4월 27일 12시에 진행된다(문의 02-990-7000, 참고
www.embromuse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