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네덜란드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 롭 반 바벨이 이끄는 트리오와 클래식 앙상블이 오는 30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아르떼홀 무대에 오른다.
롭 반 바벨은 1987년 로테르담 콘서바토리를 최고점수로 졸업, 같은 해 '텔로니어스 몽크 컴피티션'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세계적인 재즈 연주자 우디 쇼, 랜디 브레커, 슬라이드 햄프턴, 마크 머피, 리타 라이스, 쳇 베이커 등과 협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고,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4대 콘서트홀이라 불리는 암스테르담 콘서트 헤보우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국내 무대와도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2008년 첫 내한 이후 EBS SPACE 공감을 비롯해 마포아트센터, 울진 재즈페스티벌 등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이번 내한 공연에는 롭 반 바벨 외에 기타리스트 빈센트 코닝, 베이시스트 프랑스 반 헤이스트가 함께 한다. 빈센트 코닝은 정통 재즈와 브라질, 어쿠스틱 기타 등 다양한 스타일의 연주를 들려주는 네덜란드의 대표 기타리스트다. 프랑스 반 헤이스트 역시 네덜란드의 콘서트 헤보우 밴드의 창단 멤버로 네덜란드 재즈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눈길을 끈다. 클래식(Classic)과 재즈(Jazz)의 만남을 뜻하는 '더 클래직스(THE CLAZZICS)'라는 이름 하에 국내 클래식 연주단체인 클래식 스트링 앙상블이 이들과 한 무대에 선다.
롭 반 바벨은 이번 공연에서 바흐, 드뷔시, 라벨 등의 클래식 명곡과 '저스트 원 오브 도즈 씽즈(Just one of those things)', '오텀 인 뉴욕(Autumn in New York)' 등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재즈 작품을 새롭게 편곡해 들려준다(문의 02-2128-3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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