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한국어 공동체 확대와 한류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은 오는 14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세종학당을 통한 한국어·한국문화의 도약'을 주제로 '세종학당 출범 기념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세종학당재단 출범의 법적 근거가 된 국어기본법 개정 1주년과 세종대왕 탄신 616돌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어 교육기관과 문화예술 기관 등 유관 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또한 공자학원, 알리앙스 프랑세즈 등 해외 언어 보급 기관 담당자도 포럼에 참석해 각국의 자국어 보급 정책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한국어·한국문화'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 후 중국어·프랑스어 보급 사례가 소개된다.
특히 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가 맡은 1부의 기조 강연은 오전 10시 10분부터 1시간 동안 유튜브의 세종학당 전용 채널(www.youtube.com/learnteachkorean)과 재단의 한국어·한국문화 학습 누리집 '누리-세종학당'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2부에서는 한국어 공동체 확대를 위한 앞으로의 전망과 이상에 대한 논의, 지역별 접근 방식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진다. '한국어 공동체 확대의 미래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조항록 상명대학교 교수가 발표하며, 세종학당의 나아갈 미래와 지역적 발전 방안에 대한 세부 발표와 토론도 이어진다. 발표와 토론에는 김중섭 경희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윤희원 청년드림센터 자문위원, 강철근 국제한류교류협회 회장,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최정순 배재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은 현재 120개소인 세종학당을 향후 2017년까지 총 200개소까지 늘려 국외 한국어 보급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포럼과 관련해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세종학당이 '21세기 인류 사회의 소통과 공생에 기여하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효율적 보급'이라는 비전을 갖고, 국외 한국어 보급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