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9일 오후 3시 문체부 와룡동 청사 1·2회의실(지하 1층)에서 한글박물관 개관위원회를 발족한다. 이날 행사는 한글박물관 개관위원회 발족과 첫 회의를 겸한다.
이 자리에서 문화부는 한글박물관의 건립·전시·유물수집 등의 추진 경과와 한글 디지털아카이브 구축, 대국민 서비스 방안 등 향후 중점 추진 과제를 보고하고, 한글박물관의 전시구성과 개관 기념 특별전 등에 대해 한글박물관 개관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개관위원회는 한글의 문화적 가치 보존 및 확산, 다양한 미디어 융합 통한 한글의 새로운 가치 창출 등을 목적으로 건립되는 한글박물관의 성공적인 개관과 운영 기반 구축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개관위원회에는 한글 관련 학계 연구자와 관련 단체장 외에 전시·디자인, 언론·홍보, 문화예술 등 다양한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 위원과 더불어 국립중앙박물관장, 국립민속박물관장, 국립중앙도서관장, 국립국어원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등 관련 기관장으로 구성된 당연직 위원이 참여한다.
위원장에는 국어학회 회장과 한국어학회 회장, 겨레말큰사전 남측편찬위원장을 지낸 홍윤표 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위원으로는 김종택 한글학회 회장, 박창원 국어학회 회장 등 학계 인사와 관련 단체장, 안상수 전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 한재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박영순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명예회장, 이상봉 패션디자이너 등 디자인계 인사, 이숙재 밀물무용예술원 이사장, 윤형두 대한출판문화협회장 등이 위촉됐다.
2014년에 개관할 예정인 한글박물관은 향후 한글의 독창성과 역사성을 국내외에 확산하고, 한글을 활용한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거점기관으로 역할하게 된다.
건물 건립에 국고 326억원이 투입됐으며,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 내 건축연면적 1만1322㎡(3,425평/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