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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모바일 게임’..후속작 흥행의 보증수표
입력 : 2013-05-23 오후 5:13:14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공전의 흥행을 거둔 모바일 게임들이 후속자들의 성공을 이끄는 든든한 보증수표 역할을 하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1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모바일 게임은 위메이드(112040)의 ‘윈드러너’와 CJ E&M(130960)의 ‘다함께 차차차’ 두 작품으로, 이들은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이용한 다양한 연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윈드러너(위), 다함께 차차차(아래)는 후속작들을 위한 '공짜' 광고판 역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위메이드, CJ E&M)
다함께 차차차는 후속 게임들의 성공을 이끈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게임명 중 일부인 ‘다함께’는 모바일 게임 브랜드로 자리잡아 지금까지 ‘다함께 퐁퐁퐁’, ‘다함께 쾅쾅쾅’ 등 3개의 후속 작품을 선보였으며, 넷마블은 지속적으로 다함께 시리즈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다함께 차차차의 압도적인 일일접속자수(DAU)를 이용한 연계마케팅도 활발하다.
 
넷마블은 ‘지켜줘 동물특공대’, ‘다함께 쾅쾅쾅’ 등을 플레이하면 다함께 차차차나 다함께 퐁퐁퐁에서 보상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함께 차차차의 매출순위는 이미 같은 회사의 ‘마구마구2013 for kakao’에 뒤쳐졌지만, 일일 접속자 수는 아직까지 세배가량 많아 ‘광고효과’는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 다함께 차차차(위), 마구마구2013(아래)의 일일 접속자수 비교 그래프. 매출 순위는 마구마구2013이 앞서고 있지만 일일 접속자 수는 다함께 차차차가 압도적이다(자료제공=앱랭커)
 
위메이드도 최근에 ‘날아라 팬더 비행단’, ‘에어헌터’ 등을 출시하면서 ‘윈드러너’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연계마케팅을 실시해 초기에 이용자들을 상당수 끌어 들이는데 성공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 성공에서 중요한 요소는 ‘출시 시기’, ‘홍보 방법’, ‘게임성’ 등인데 위메이드나 넷마블의 후속작들은 다른 회사가 사용할 수 없는 최고의 광고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와 넷마블이 가지는 이같은 비교우위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부터 카카오톡 게임추천이 20명으로 제한된 이후로는 아직 1000만 다운로드 게임이 나타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윈드러너와 다함께 차차차는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까지 각각 12일과 17일이 걸렸는데, 이들 게임이 출시될 당시에는 카카오톡 게임추천이 ‘무제한’이여서 아주 큰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날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1위 게임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으로, 출시 이후 6주가 지난 현재 8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 발매 이후 6주 동안 800만 다운로드의 기록을 세운 '쿠키런'. 최근들어서는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이지만 출시 2주 만에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윈드러너와 다함께 차차차에는 못미치는 성적이다.(사진제공=데브시스터즈)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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