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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사, 중국 진출 본격 시동
입력 : 2013-06-14 오후 5:59:50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애플의 글로벌 마켓인 ‘앱스토어’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형 독립 안드로이드 오픈 마켓을 통해서도 본격적으로 게임들이 선보이고 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112040)게임빌(063080)이 치후360(QIHU 360, 이하 360)을 통해 각각 ‘윈드러너’와 ‘카툰워즈블레이드’를 출시한다.
 
윈드러너는 국내에서 ‘국민 달리기’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던 위메이드의 간판 작품이고, 카툰워즈블레이드는 전세계 42개국 앱스토어에서 1위 기록한 게임빌의 대표작이다.
 
이처럼 무게감 있는 라인업을 준비한 두 회사의 파트너사인 360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앱스토어가 7:3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안드로이드 시장은 중국의 독립 모바일 오픈마켓들로 구성돼 있다.
 
이런 중국의 독립 모바일 오픈 마켓 중 빅3로 통하는 곳이 360을 비롯한 91마켓, 텐센트 마켓이다.
  
김선우 두두차이나 대표는 “360은 백신 보안 쪽으로 중국의 안철수 연구소라고 불리는 곳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큰 성장세를 보이며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회사”라며 “한국 게임 콘텐츠를 유치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고, 수익배분도 중국의 다른 독립 마켓보다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유리한 구조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액토즈소프트(052790)가 대표작 ‘확산성 밀리언 아서’의 중국 시장 서비스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컴투스(078340)도 지난해부터 중국 앱스토어와 차이나모바일의 ‘모바일마켓’(MM) 등을 통해 활발하게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그간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지만, 불법복제 문제나 난립하고 있는 수백개의 오픈마켓 별로 대응이 힘들어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들어 3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Wechat, 위챗)이 한국의 ‘카카오 게임하기’와 유사한 형태의 게임 서비스를 곧 런칭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텐센트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은 브랜드 가치와 게임성이 우수한 한국 게임들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윈드러너(위)'와 '카툰워즈블레이드(아래)'(사진제공=위메이드, 게임빌)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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