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동남아 중심지인 태국 방콕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동남아 지역 4번째, 전 세계적으로는 25번째 한국문화원을 개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화원 개원식은 현지 시간으로 4일 오전 11시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전재만 주태국 대사, 손타야 쿤쁠름 태국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과 태국의 정·관계,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태국 방콕 한국문화원 내 코리아홀의 모습(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화원은 방콕 중심부인 수쿰윗의 지상 3층, 1351㎡ 규모 건물에 조성됐다. 주요 시설로는 150석 규모의 소규모 공연장 '한마당', 상설전시를 위한 '전통문화관', 강의실로 사용되는 '세종실'과 '훈민정음실', 귀빈 접견용 '사랑방', 한식 강좌를 위한 '요리강좌실' 등이 있다.
문화원의 주요 문화시설 설치에는 삼성, LG, 코웨이 등 태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전라남도, 충청북도, 경상북도,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등 각 지자체들이 함께 참여했다.
태국은 우리나라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류가 형성된 2000년대 초반 이후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져온, 동남아의 한류 중심지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문화원이 지난해 10월 태국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ABAC Poll)을 통해 주요 5개 도시 일반인 26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있다는 응답은 62.7%, 한국문화에 대한 흥미를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은 75.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태국은 현재 관광 등을 통해 연간 1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상호 방문 중이며, 양국 국민 간 서로의 문화에 대한 선호도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