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재선·경기 포천연천)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강력한 당권주자인 서청원·김무성 의원의 불출마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청원, 김무성 의원님은 전당대회에 불출마를 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번 전대가 친박진영의 맏형과 비박진영의 좌장의 대결로 가서는 안 된다"라면서 "그런 전당대회, 당원이 원하지 않는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청원, 김무성 선배 의원님께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전대에 불출마를 선언하시기 바란다"라면서 "그동안 쌓으신 경험과 지혜로 우리 새누리당이 화합하고 소통하는데 귀중한 자문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출마하시겠다면 ▲전대 출마를 위한 선거캠프 사무실 개소 금지 ▲2016년 총선 공천권 불행사" 두 가지를 선언하라고 서·김 두 의원에게 주문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변화의 바람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이번 전대를 본인의 선거, 계파의 선거라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선거는 바로 변화를 바라는 국민 여러분의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