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골절을 당해 남은 브라질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브라질의 네이마르.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경기 도중 척추 골절을 당해 남은 브라질월드컵 경기 출장이 무산된 브라질의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아쉬움을 토로했다.
네이마르는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 결승에서 뛰고 싶었던 나의 꿈이 도둑맞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세계 챔피언이 되는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동료들이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전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후반 42분 상대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나폴리)의 무릎에 허리를 맞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네이마르는 그대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후 브라질 의료진의 확인 결과 네이마르는 최소 4주 이상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네이마르를 집으로 보냈다.
네이마르의 결장으로 브라질은 월드컵 통산 6번째 우승 획득에 적신호가 켜졌다.
네이마르는 부상 전까지 4골을 몰아쳤다. 이번 대회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와 함께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혔다.
브라질은 오는 9일 독일과 결승진출을 앞두고 4강전 단판 승부를 펼치는 데 주전 중앙 수비수인 티아고 실바(파리생제르맹) 또한 경고 누적으로 이 경기에 못 나선다.
한편 수니가는 콜롬비아 축구협회를 통해 "경기 중에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이고 악의도 없었지만 미안하다"며 사과의 뜻을 담은 편지를 네이마르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