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7일 "무소속 출마로 시민들의 선택권을 돌려받고 싶다, 당신이 꼭 나가라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광주 광산을을 전략지역으로 분류한 것에 대해 '천정배' 배제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천 전 장관이 직접 무소속 출마에 관해 언급한 것이다.
천 전 장관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서 "지금 광주 시민들은 지난 광주시장 후보 선출에 이어 또다시 자신들의 선택권이 사실상 박탈되었다는 점에 대해 분노하고 계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저는 아직도, 오늘도 경선이 가능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충분히 당 지도부가 지금이라도 결정을 하면 경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천 전 장관은 "지금은 다른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 당이 순리대로 경선을 해 달라, 저는 그것을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고 열심히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 경우는 광주 경선이 정해지고 그 경선에 참여하는데 관해서 지도부의 충분한 양해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처음부터 그랬더라면 아무 문제가 없는 일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천 전 장관은 이어 "경선하겠다고 공표해서 많은 후보들이 공천을 신청해 경선 선거운동을 한창 진행 중인 시점에서 느닷없이 천정배 배제 이야기가 나오더니 전략지역으로 바꾸어놓은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 출마르 선언한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오른쪽).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