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7일 "영통의 선택은 박근혜 정권에게 충격적인 경고가 되어야 한다"며 7.30 재보선 경기 수원정(영통) 출마를 선언했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에게 수원은 청년 천호선의 도전이 시작된 곳"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천 대표는 "학생운동을 마치고 1986년 노동운동을 하기 위해 수원으로 향해, 한 공장에 취업했다. 세류동의 보증금 10만원에 월세 3만5000원짜리 자취방을 얻고, 노동운동을 하다가 파업을 주도해 투옥되었다"고 수원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1988년 출소 이후 아내와 함께 수원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며 "수원에서 노무현 의원을 만나 비서관이 되었고, 1번 국도를 따라 국회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 저는 수원에서 다시 도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는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에서 그 누구보다도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서 "홍보수석비서관, 대변인은 물론 국정상황실장, 참여기획비서관, 의전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을 역임했다. 국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저의 풍부한 국정경험을 이제 영통을 위해 쓰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좋은 정당을 만들어야 우리 정치가 바뀐다고 믿었기에 제1야당으로 가는 편안한 길 대신 합리적인 진보정당을 만드는 한길을 걸어왔다"며 천 대표는 "정치를 하면서 어떤 부정과 불의에도 타협하지 않았고 개인의 성공을 우선하지 않았다. 그 마음 그대로 이제 국민과 영통 주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7일 경기 수원정 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천호선 정의당 대표. (사진=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