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루이스 스콜라리 감독. (사진=로이터통신)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4강전에서 독일에 1-7로 패한 브라질의 루이스 스콜라리(66) 감독이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브라질은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 독일과 경기에서 1-7로 완패했다.
브라질이 A매치에서 6골 차 이상으로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스콜라리 감독은 "모든 책임에 나에게 있다. 선수 선택과 기용 모두 내가 했다"며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최선을 다했으나 위대한 팀에게 패했다. 독일은 6~7분 사이에 우리를 무너뜨렸다"고 덧붙였다.
또 스콜라리 감독은 "네이마르가 있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독일의 맹공에 선수들 모두 당황했던 것 같다"면서 "독일은 환상적이었다. 우리는 수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브라질은 오는 13일 네덜란드-아르헨티나의 패자와 3~4위전을 치른다.
스콜라리 감독은 "3~4위전 승리로 조금이나마 만회해보겠다. 이 경기를 잊어선 안 된다"며 "오늘의 패배는 최악이지만 이를 교훈 삼아 다음 월드컵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울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