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7.30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은 9일 "300명의 국회의원 중에 가장 부족한 게 뭐냐"며 "노회찬 같은 의원 아닌가. 나경원 같은 의원은 아닐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 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과 비교할 때 자신이 우위에 있는 지점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노 전 의원은 "노회찬이 있는 국회와 노회찬이 없는 국회, 어느 게 더 나은가라고 유권자들에게 물어보면 답은 자명하다고 생각된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다른 분들과 달리 저는 그간의 의정활동, 또 정치활동 등에서 한국 정치에 꼭 필요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의원은 "제가 모든 걸 해결하진 못하겠지만 지금 빠져있는 그런 것을 메우는 역할은 충분히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략공천 분란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이건 아니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고 또 그런 걸 들었다"며 "사실 다른 당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지만 야권 전체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다른 야당도 동시에 피해를 보고 있다, 같이 격이 떨어져 가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우려스럽고 좀 빠르게 정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정부와 여당의 무능과 실정이 많이 보여지고 있지만 야당 역시도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지 않고 있고, 또 새정치민주연합이 주도하는 야권으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고 보여진다"며 "이번에 공천 파동을 보듯이 새정치의 근처도 못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정의당과 같은 강력한 진보정당이 성장을 해내는 것이 야권의 전력을 강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노 전 의원은 덧붙였다.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 (사진=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