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10일 "정치권 전반을, 특히 야권을 쇄신하겠다"면서 "야권 재편의 신호탄이 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동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진보정당도 그렇고, 제가 속한 정의당도 그렇고, 제1야당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후보는 "10년 전 저는 '불판을 갈아야 한다'며 정치권 전반의 쇄신을 요청했지만 10년이 지났음에도 지금의 정치 현실은 10년 전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이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오늘 여당이든 야당이든 한국 정치 현실은 많은 국민들로부터 '이건 아니다'라는 강력한 경고신호를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 후보가 출마한 동작을은 서울 유일 재보선 지역이라는 점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 내홍이 터지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아왔다.
또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후보였던 나경원 전 의원이 뛰어들어 나 전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측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노 후보의 3자 구도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여야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선거구라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10일 동작구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