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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당대회, 김무성 대표 선출
입력 : 2014-07-14 오후 7:48:54
[뉴스토마토 박수현 기자] 앵커 : 새누리당이 오늘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지도부를 구성했습니다. 2년 동안 집권 여당을 이끌 새 대표로 누가 선출되었는지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치팀 박수현 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기자 :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 김무성·서청원 두 거물 중에서 누가 차기 당권을 획득하게 되었는지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는 김태호, 김무성, 이인제, 박창달, 김을동, 홍문종, 김영우, 서청원, 김상민 모두 아홉 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요.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를 3대 7로 합산한 결과 김무성 후보가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김 후보는 2위에 그친 서청원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유일한 여성 출마자인 김을동 후보의 여성 몫 최고위원이 사전에 결정된 가운데 중위권 다툼도 치열하게 벌어졌는데요. 접전 끝에 김태호 후보가 3위를 차지했고, 이인제 후보가 막차로 지도부에 합류했습니다. 5위로 밀린 홍문종 후보는 낙선했습니다.
 
 
앵커 : 김무성 신임 대표는 오늘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요.
 
 
기자 : 김무성 신임 대표는 정견발표를 통해 국민의 최우선 과제는 먹고사는 문제라며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아픔을 치유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장잠재력 소진에 따른 충분하지 못한 성장률, 고용이 뒤따르지 않는 질낮은 성장, 양극화를 부추기는 불공정한 게임의 룰이 한국 사회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불공정한 게임의 룰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경선 기간 동안 다소 과열되었던 분위기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서로 깨끗이 승복하고 우리 모두 다시 하나 되는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전대의 막을 내리자고 제안해 친박과 비박으로 갈라선 당내 화합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앵커 : 한편 오늘 새누리당 전대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다고 들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떤 메시지를 내놓았나요.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 당원들의 연호를 받으며 무대에 올라 화합을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전대를 통해 새누리당은 새 지도부와 함께 새롭게 출발하게 되고, 정부도 이번 주에 2기 내각을 출범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가 혁신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며 치열한 경선 과정에서 주고받은 서운한 감정은 모두 잊고 새로운 지도부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친박과 비박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계파 갈등을 염려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은 또 세월호 사고가 우리 사회의 기본에 대한 깊은 성찰과 힘들더라도 반드시 해내야 할 국가 혁신의 과업을 안겨주었다면서 우리 사회 곳곳의 적폐를 바로잡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한반도에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곧 범국민적인 통일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켜서 통일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앵커 : 새누리당이 김무성 신임 대표와 함께 새로이 닻을 올리게 됐는데 향후 전망을 해본다면요.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號는 경선 과정에서 쌓였던 친박과 비박 간의 갈등을 털어내는데 주력하는 한편 목전으로 임박한 7.30 재보궐선거 준비에 매진할 전망입니다. 친박계 좌장이자 7선으로 당내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이 투표 전 연설에서 후보들과 갈등이 있었다며 김무성 신임 대표를 향해 잘못한 것은 사과하고 화해해 같이 가겠다고 손을 내민 것은 결과에 관계없이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자는 새누리당의 내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입니다. 박 대통령이 전대 현장을 전격 방문해 화합을 당부한 것도 이러한 일환입니다.
 
 
새누리당은 아울러 전국 15곳에서 열리는 '미니 총선'급 7.30 재보선을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치를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현재 의석수 147석으로 원내 과반이 일시 붕괴된 상태인 새누리당은 151석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태셉니다. 텃밭인 영남의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울산 남을에 선거가 있어 2곳 이상에서의 승리가 필요한 새누리당이 김무성 체제로 여당의 무덤이라 불리는 재보선에서 선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지금까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뉴스토마토 박수현입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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