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유진룡 장관(왼쪽부터)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문체부는 당분간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서 장관과 유 장관에게 면직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민 대변인은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현재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장관은 김명수 후보자 지명 철회 이후 황우여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으며, 문체부 장관은 정성근 후보자가 각종 의혹으로 자진사퇴한 상황이다. 정 후보자 낙마로 제기된 유진룡 장관 유임 가능성은 사라졌다.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박 대통령이 서남수·유진룡 면직을 결정한 이유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16일 취임식을 갖는 등 2기 내각이 사실상 출범한 것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조만간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고, 새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 검증 작업을 거친 뒤 내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