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국회 교문위, 황우여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설훈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황우여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다.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7일 실시됐다. 황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국가적 재난은 맞지만 넓은 의미의 교통사고"라 발언해 논란이 됐다.
황 후보자는 아울러 자신이 배석판사로 참석해 무기징역 등 실형을 선고했던 '학림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5.16 군사정변에 대해 "교과서에 군사정변으로 돼 있다"며 "교육부 장관으로서 그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은 황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 또한 적격·부적격 의견이 담긴 채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교문위는 또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마지막 조각인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내주 중에 실시될 전망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황우여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8일 채택할 예정이다. (사진=뉴스토마토)
◇국회 세월호 국조특위 청문회 협상 지속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협상을 지속할 예정이다.
7일 이완구·박영선 양당 원내대표가 국조특위 청문회 증인 등에 대한 문제는 특위 간사에게 일임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실 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가 수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간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당일 행적 7시간을 밝히기 위해 김 실장과 정 비서관의 증인 채택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특검 추천권 양보로 여야 원내대표가 세월호 특별법 처리 합의에 성공했음을 감안할 때 새누리당이 한 발 물러설 것인지 주목된다.
오는 18일에서 21일까지 4일간 청문회를 열기로 한 상황에서 국조특위 여야 간사 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 여야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직접 타협점 모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증인에게 최소 일주일 전 출석을 요구해야 하는 국회법을 감안하면 국조특위 여야 간사가 접점을 마련할 경우 11일쯤 국조특위 전체회의가 열려 증인 요청이 의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