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의 서정원 감독.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갈 길 바쁜 수원삼성이 홈에서 하위권에 있는 부산아이파크에 발목 잡혔다.
수원은 3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 부산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홈에서 최하위를 상대로 승점 3점 추가 기회를 놓친 수원은 3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반면 최하위(12위)에 처져있던 부산은 최근 2연패 뒤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내 11위로 한 계단 올랐다.
수원은 전반 22분 로저가 페널티킥을 얻어 직접 차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나온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 채 후반 14분 김익현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김익현은 왼쪽 측면 약 30m 이상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문으로 감아 찼다. 이 공이 양 팀 선수들을 그냥 지나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후반 19분과 22분에 각각 고차원과 산토스를 빼고 배기종과 권창훈을 투입하며 경기 흐름을 바꾸려 했지만 결승골은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부산은 후반 28분 한지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수원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수원은 이날 9개의 유효슈팅을 날리고도 1골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부산은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며 수비와 역습에 중점을 두는 전술을 펼친 끝에 귀중한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