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대표팀의 김승대. ⓒNews1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는 남자 축구대표팀(이하 대표팀)이 라오스를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B조 2위 팀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최근 중앙아시아의 강호로 떠오른 우즈베키스탄이나 국내파 김판근 감독이 지휘하는 홍콩 중 한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은 2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예선 3차전에서 이종호(전남)와 김승대(포항)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말레시이사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3승째를 챙기며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이광종 감독은 이날 기존 주전 선수 대신 벤치에 머물렀던 선수를 집중 기용했다.
부상을 입은 김신욱(울산)이 빠진 가운데 이종호와 이용재(나가사키)가 공격 최전방에서 골문을 노렸다. 노동건(수원) 골키퍼도 김승규(울산) 대신 처음으로 골문을 지켰다.
전반 41분 이종호는 손준호(포항)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김승대는 후반 44분 김진수(호펜하임)의 도움을 받아 쐐기 골을 넣었다.
김승대는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대표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거치며 상대적으로 전력 우위에 있으면서도 상대의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대표팀이 선수들의 컨디션을 결승전까지 목표로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