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News1
[인천=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지난달 19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16일 간의 열전을 마감하고 다음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남을 기약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4일 저녁 6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셰이크 아흐마드 알 파하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아시아 각국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대회 폐회식을 진행했다.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관람객 맞이와 총 3부로 구성됐다.
행사는 인천 평화창작가요제에서 공동체상과 장려상을 받은 그룹 더율과 라보엠의 공연으로 시작해 걸그룹 씨스타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이후 다문화 어린이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의 평화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오프닝 공연, 국립무용단의 아름다운 천상화 무용, 국립 국악원의 춤과 연주가 어우러진 소고춤,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이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개최국 국기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 메달을 딴 축구 임창우, 태권도 이대훈, 육상 여호수아, 사이클 조호성, 리듬체조 손연재, 볼링 이나영, 양궁 이특영, 사격 김민지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나와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세로토닌 드럼클럽 200명이 두드리는 힘찬 북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45개국 선수단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입장했다. 차기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는 화려한 무술 동작과 젊은이들의 혼례 무용이 담긴 전통적인 춤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회 기간 내내 타올랐던 성화는 성화대 앞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국립무용단의 학춤 공연과 함께 소화됐다. 곧이어 화려한 불꽃 쇼가 대미를 장식했다.
대회에 출전한 선수와 관람객들의 생생한 표정이 담긴 특별 영상 ‘등 뒤의 사람들’은 16일간 선수들이 만난 인천의 모습, 선수보다 더 환호하고 아파했던 코치와 스태프들의 기쁨과 환희를 담아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만들었다.
한편 차기 아시안게임은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