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의 남궁도(맨 왼쪽)와 김범서 군의 가족. (사진=FC안양)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FC안양의 남궁도(32)가 KBS 사랑의 가족에 출연한다.
FC안양은 "오는 21일 오전 11시15분 KBS 2TV에서 방영하는 '사랑의 가족'에 남궁도가 출연한다"며 "뇌병변 1급 장애를 겪고 있는 김범서 군에게 축구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방송된다"고 20일 밝혔다.
FC안양 측에 따르면 김범서 군은 걷는 것도 힘들고 말도 잘하지 못했지만 축구를 할 때만큼은 집중력이 특히 높아진다고 한다.
이런 소식을 접한 FC안양과 KBS 제작진은 김범서 군이 축구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남궁도와의 만남을 추진했다.
남궁도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축구선수를 꿈꾸는 범서 군을 만나서 반가웠다. FC안양을 좋아해 줘서 고맙고 나중에 함께 축구를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범서군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범서 군의 어머니 김경선 씨는 "축구 선수와의 만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좋은 만남을 이룰 수 있어 좋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다"며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FC안양과 사랑의 가족 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FC안양은 오는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부천FC와의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 김범서 군을 시축자로 초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