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UEFA)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맞붙는다.
26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를 통해 맞대결을 벌인다.
'고전의 승부'라는 뜻의 '엘 클라시코'로 불리는 두 팀의 경기는 항상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며 전 세계적으로 시청률이 가장 높은 축구 경기 중 하나로 꼽힌다.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인 이번 경기에서도 역시 호날두와 메시의 맞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호날두의 상승세가 매섭다.
호날두는 지난 23일 벌어진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으며 이 대회 개인 통산 70골을 넣었다. 라울 곤살레스(스페인)가 세운 71골을 뛰어넘으려 하고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정규리그 15골을 터뜨리며 이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메시의 기세도 여전하다.
이달 바르셀로나 데뷔 10주년을 채운 메시는 지난 19일 에이바르와의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서 골을 추가해 프리메라리가 통산 250골을 기록하면서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뒀다. 이 부문 기록은 1955년 텔모 사라가 쓴 251골이다.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사진=UEFA)
이와 더불어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이적 후 데뷔전을 치른다. 올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리버풀(잉글랜드)에서 이적한 수아레스는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를 깨물어 4개월 활동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징계가 풀려나서는 첫 경기가 이번 엘 클라시코다.
반면 레알마드리드의 측면 날개인 가레스 베일은 엉덩이 근육 부상에 시달리며 이번 경기에 빠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3번의 엘 클라시코에서는 바르셀로나가 2승1패로 앞섰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마지막 엘 클라시코이자 중요도가 가장 높은 대결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서는 레알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2-1로 꺾고 우승했다.
통산 전적은 레알마드리드가 91승48무88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