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대표팀을 이끌고 맞대결을 펼친다.
호날두의 포르투갈과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오는 19일 오전 4시5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친선전을 벌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9위인 포르투갈과 2위인 아르헨티나의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호날두와 메시의 자존심 대결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세기 최고의 축구 라이벌로 꼽히는 이둘 사이에 최근 기록 경쟁을 놓고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기 때문이다.
대표팀 전력을 떠나 최근 분위기는 호날두가 다소 좋다.
호날두는 지난 14일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전 아르메니아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 골로 호날두는 유로 대회 통산 37경기에서 23골을 넣으며 욘달 토마손(덴마크)과 하칸 슈퀴르(터키)가 세운 역대 최다골(22골) 기록을 넘어섰다.
또 호날두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경기에 출전해 모든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1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7골에 머물고 있는 메시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하지만 메시도 흐름 자체는 나쁘지 않다.
메시는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아약스(네덜란드)와 경기에서 2골을 넣어 스페인의 라울 곤살레스가 갖고 있던 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71골)과 동률을 이뤘다.
앞서 호날두가 70골을 먼저 넣어 이 기록 경신이 예상됐으나 메시가 2골을 몰아쳐 이를 뛰어넘은 것이다. 메시는 유럽 축구사에 오래도록 남을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메시는 프리메라리가 통산 250골을 돌파하며 프리메라리가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251골) 경신에도 한 발짝 다가서 있다.
한편 호날두와 메시의 A매치 맞대결은 지난 2011년 2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있었다. 이번이 두 번째 대결이다.
당시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2-1로 이겼지만 호날두는 1골, 메시는 1골 1도움을 올렸다. 다만 메시의 골은 페널티킥이었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는 역대 7번의 A매치를 치렀다. 아르헨티나가 5승1무1패로 우위에 있다. 골 득실에서도 아르헨티나가 13득점 6실점으로 크게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