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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리포트)파티게임즈, 중국 진출로 날개 달까?
입력 : 2014-12-01 오후 12:36:15
[뉴스토마 임정혁기자] ☞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뉴스토마토 기자들이 직접 취재한 기업을 알아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문화체육부 임정혁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디인가요?
 
기자: 제가 오늘 소개할 기업은 모바일 게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파티게임즈(194510)' 입니다. 2011년 설립돼 지난달 21일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회사인데요. 카카오톡 기반 스마트폰 게임인 '아이러브커피 for Kakao'를 출시해 주목 받았던 곳입니다.
 
지난해 1월 퍼블리싱 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이후 해피스트릿, 무한돌파삼국지, 쉽팜인슈가랜드, 드래곤파티 등을 내놨는데요. 강점인 여성 유저 게임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주주구성을 보면 최대주주인 이대형 대표이사가 약 66.19%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설립 당시 지분을 갖고 있던 심정섭, 임태형 대표이사가 구주를 매도하며 현재는 이대형 대표이사가 1인 최대주주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모바일 게임이라고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시장이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모바일 게임은 지난 2012년 기준으로 89.1%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51.4%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1조2125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올해는 8.2%, 내년에는 7.1%의 비중으로 높은 성장률과 함께 지속적으로 커나갈 것으로 추산 됩니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시리즈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퍼블리싱 하고 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20~30대 여성 선호도가 높은 게임을 자체 개발하는 동시에 슈팅, 액션, 전략 게임 등 남성이 선호하는 게임은 외부 개발사로부터 소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파티게임즈는 소셜게임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인 카카오톡을 비롯해 라인(LINE), 페이스북 등 이용자간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게임 분야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이대형 대표이사는 미래 먹거리 개발을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 중국 진출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 건가요?
 
기자 :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71% 이상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곳입니다. 이에 따라 파티게임즈는 중국 파트너를 통해 자체 개발작과 국내외 유수의 게임을 퍼블리싱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 최대 퍼블리셔이자 모바일 게임 산업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텐센트가 파티게임즈의 이런 면을 살펴 2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파티게임즈는 중국 시장 공략을 설립 초기부터 큰 틀로 잡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최초 자체 개발작인 아이러브커피는 출시 직후 시나웨이보와 치후 360을 통해 중국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는데요. 이대형 대표이사가 과거 다날과 EA 등에서 근무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모바일 게임 경영 노하우를 쌓아왔다는 점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앵커 : 말 그대로 중국 진출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는 신규 상장사인데요, 파티게임즈는 과거 어떤 길을 걸어왔나요?
 
기자 : 파티게임즈는 2011년 설립 첫 해부터 이익을 쌓아왔습니다. 아이러브커피의 매출이 본격화된 2012년부터 전체 매출액이 고공행진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에는 270억원이 넘는 매출액과 9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설립 이후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832%와 1706%에 달합니다.
  
다만 올해에는 상반기 기준 115억원의 매출액과 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설립 이후 이어온 초고속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인데요. 이와 관련해 파티게임즈 측은 수익다변화를 위한 퍼블리싱 사업부문에서 판권확보 비용 등 여러 선행투자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마련한 데 따른 결과로 보고 있는 것인데요.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확보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외형 확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실제 국내 시장 경쟁은 치열합니다. 컴투스, 게임빌, NHN엔터테인먼트 등 대형사와 더불어 다수의 중소 게임개발사가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대형 경쟁사들과 파티게임즈의 경쟁이 심화될 경우 게임 확보와 출시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앵커 : 중국 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겠다는 확실한 움직임으로 해석되는데요, 올해 실적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 국내외 상황을 종합해보면 파티게임즈의 연간기준 실적은 지난해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회계기준인 IFRS 별도기준으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8% 감소한 260억원, 영업이익은 69.3% 감소한 28억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투자포인트 짚어주실까요?
 
기자 : 모바일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고 파티게임즈의 실적도 반기 이후 꺾이고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중국 신규 플랫폼 확보와 숲속의 앨리스, SD건담 등 신규 게임콘텐츠의 흥행 지속 여부를 계속해서 주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숫자로 평가하기 어려운 게임주의 특성상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차기작 게임의 수요에 따라 적절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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