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홍명보장학재단'의 홍명보(45) 이사장이 유소년 축구 꿈나무를 향해 "힘든 순간도 이겨내는 유능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명보 이사장은 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13회 홍명보 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해 "축구 선수는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한다. 좋은 선수가 된 뒤에도 주변을 살피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이사장은 지난 7월10일 축구대표팀 감독 사퇴 이후 약 5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2002년부터 이어온 홍명보장학재단의 장학금 수여식을 직접 챙겼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 있는 초·중·고 축구 꿈나무 33명에게 1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이들의 고교 졸업 시까지 축구용품을 후원할 계획이다.
현재 축구대표팀 주축 선수로 뛰고 있는 김진수(호펜하임), 이종호(전남드래곤즈), 김민우(사간도스), 지소연(첼시레이디스)가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을 받은 대표적인 선수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홍명보 이사장이 유소년 발전을 위해 시작한 장학금 수여식이 13년째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보장학재단은 내달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12회 자선 축구대회인 '셰어 더 드림 풋볼매치'를 개최한다.
이번 자선 축구경기에는 K리그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스타 선수들과 여자축구 선수, 인기연예인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수익금은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 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홍명보장학재단'의 홍명보 이사장.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