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프로축구 K리그의 마지막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린다.
프로축구연맹 통계에 따르면 526명의 신인 선수가 드래프트에 참가해 클래식(1부리그) 12팀과 챌린지(2부리그) 10팀의 부름을 기다릴 계획이다.
참가 서류를 살펴보면 소속별로 대학교(졸업예정·졸업·재학·휴학) 63.7%(335명), 실업(내셔널·K3) 19.2%(101명), 고교(졸업·졸업예정) 6.84%(36명), 무소속 7.4%(39명), 해외 2.7%(14명)로 나뉜다.
드래프트는 종전과 같이 클래식 구단이 1순위를 지명한 뒤 챌린지 구단이 2순위를 지명하는 순서로 펼쳐진다. 3순위부터는 클래식과 챌린지 구단 상관없이 추첨으로 지명 순서를 가린다.
이미 각 구단이 우선지명과 자유계약을 통해 필요한 선수를 확보한 상황이라 드래프트에서 부름을 받을 선수들은 20%에 머물 것이라는 게 축구계 관측이다.
지난해 드래프트 역시 신청자 540명 중 114명만 구단의 지명을 받아 약 21%만이 프로 선수가 됐다.
특히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는 올해가 마지막으로 내년부터는 드래프트 없이 완전한 자유선발로 진행된다.
프로축구연맹은 1988년부터 2001년까지 드래프트제를 시행하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자유선발을 도입했다. 그러나 인건비에 부담을 느낀다는 각 구단의 목소리를 반영해 2006년부터 드래프트제를 다시 시행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선수의 직업선택을 침해하며 세계적인 축구계 흐름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있어왔다.
한편 드래프트 지명 선수의 기본 연봉(세금포함)은 계약금 없이 1순위(5000만원), 2순위(4400만원), 3순위(3800만원), 4순위(3200만원), 5순위(2800만원), 6순위(2400만원), 번외·추가지명(2000만원)이다.
(사진=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