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비스는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오리온스는 15일 저녁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모비스와 경기에서 79-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4위)는 3연패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3위 원주 동부를 2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반면 모비스(1위)는 시즌 첫 2연패에 빠지면서 2위 서울 SK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입장이 됐다.
오리온스의 외국인 선수인 찰스 가르시아(16득점 7리바운드)와 트로이 길렌워터(15득점 9리바운드)가 빛났다. 여기에 장재석(12득점)과 한호빈(10득점) 등 주전 국내 선수들의 고른 득점도 오리온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는 잇따른 자유투 실패와 더불어 리카르도 라틀리프(19득점)와 문태영(12득점) 외에는 모든 선수가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특히 오리온스는 7개의 실책과 7개의 속공을 기록하며 빠르고 안정적인 농구를 펼쳤으나 모비스는 12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동시에 2개의 속공에 그쳤다.
2쿼터를 31-23으로 앞선 오리온스는 끝까지 승기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가르시아와 길렌워터가 번갈아가며 골밑을 지켰고 장재석의 득점과 한호빈의 속공이 빛났다.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은 적절한 더블팀 수비와 패턴 플레이를 지시하며 4쿼터 초반 일찌감치 갈린 승부를 놓치지 않고 승리로 장식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4쿼터 중반부터 주전 선수들을 대거 빼고 김종근과 배수용 등 평소에 뛰지 않던 선수들을 투입해 이들의 경기감각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고양 오리온스의 이현민(왼쪽)과 추일승 감독. (사진=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