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정부가 5년간 1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터넷·게임 중독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팀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가 참여하는 '인터넷ㆍ게임 디톡스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 총괄책임자 겸 범부처 연구위원회 위원장은 중독치료 분야 권위자인 김대진 교수가 맡았다. 또 서울대 의대 최정석 교수와 연세대 의대 김정석 교수, 서울대 통계학과 이영석 교수가 개별 연구책임자로 참여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애 단계별 8대 건강문제 중 하나인 인터넷·게임 중독의 디톡스(Detox)를 과학적이고 통합적인 접근방법을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제는 뇌영상과 뇌파분석, 유전과 혈액학적 분석을 통해 인터넷과 게임 중독의 메커니즘을 분석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런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인터넷·게임 중독을 정확히 진단하고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과 미래창조과학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국내 전체 인터넷 중독률은 7%지만, 청소년만 놓고 보면 10명 중 1명꼴인 10.7%에 달했다. 또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으로 일상생활에 장애가 유발되는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도 18.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