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위메프가 신입사원에게 강도 높은 업무를 시킨 뒤 2주 만에 해고한 이른바 '채용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에 분노한 소비자들의 여론이 불매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11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부적절한 채용과 해고를 한 위메프 회원을 탈퇴하고 불매 운동을 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어 한 사이트에는 자신을 위메프에 지원했던 구직자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당시에도 2~3주 정도 일하다가 퇴사 조치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 8일 박은상 대표가 공식 사과문을 올리며 진화에 나서는 동시에 해고된 사원 전원을 전부 합격시켰으나 후폭풍은 여전한 상황이다.
올해 업계 1위를 목표로 내세운 위메프는 이번 논란으로 기업 이미지 훼손은 물론이고 경영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과 '백화점 모녀 사건' 등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갑질'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위메프에 대한 여론이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12일 위메프 본사 현장 조사를 해 근로기준법 위반 사실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진캡쳐=위메프 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