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러시아의 쇼트트랙 스타로 발돋움한 빅토르 안(30·한국명 안현수)이 유럽선수권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빅토르 안은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트레흐트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유럽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종합 71점을 기록해 싱키 크네흐트(네덜란드·97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전까지 남자 500m 우승과 1500m 4위를 차지해 종합 2위를 달리던 빅토르 안은 대회 마지막 날에 역전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남자 1000m 결승에서 4위(1분29초810)에 그쳐 크네트흐와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빅토르 안은 2회 연속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빅토르 안은 2016 유럽선수권대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그는 지난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해 러시아의 쇼트트랙 스타로 우뚝 섰다.
◇빅토르 안.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