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하리 출시 후 주류시장에 과즙·탄산 바람이 불면서 RTD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주류 매출을 살펴본 결과 과즙을 첨가하거나 탄산을 섞어 만든 소주, 맥주 등 ‘RTD(Ready To Drink) 주류’들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즙을 첨가한 소주인 ‘순하리’의 경우, 3월 말에 출시 후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고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런 영향으로 롯데마트의 올해 1~5월 소주 매출은 5년 만에 처음으로 2.8% 신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RTD 소주’가 인기를 끌자, 과즙과 탄산을 섞어 만든 ‘RTD 맥주’에 대한 고객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처음처럼 순하리’가 출시된 후, 올해 4~5월 레몬, 블루베리 등 과일 첨가물을 넣은 ‘RTD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5%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6월(1~11일) 들어서도 ‘소주’, ‘RTD 맥주’는 전년 동기 대비 각 1.3%, 47.0% 증가해 ‘RTD 주류’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맛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블로그나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차별화된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는 17일부터 일주일간 전점에서 ‘수입맥주 RTD’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25% 가량 할인 판매한다. ‘머드쉐이크(초코·카푸치노, 200㎖)’, ‘VK 모히토(275㎖)’ ‘사바나 드라이(330ml)’를 각 2650원에 판매하며, 관련 상품을 4개 구매한 고객에 한해 9600원 균일가에 선보이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