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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충격적인 4Q 실적 평가
입력 : 2008-01-24 오전 11:37:25
증권사들은 24일 LG상사에 대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23일 발표된 LG상사의 4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조 34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해 기존추정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8.3% 감소해 19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수익성 악화의 주요인에 대해 "자원ㆍ원자재 부문 중 금속사업의 부진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고, 전반적인 사업 확장에 따라 판관비가 약 10%(전년대비) 이상 인상된 것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2008년 실적에 대해서는 CJ투자증권이 완만한 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각각 5.3%, 40.2% 증가한 5조 6451억원과 819억원으로 추정했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주가상승 촉매제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동안 주가상승 기대감을 높여왔던 자원개발광구의 적극적인 주식가치 평가반영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이는 해외자원개발프로젝트의 성공여부의 예측이 쉽지 않고 실제 이익창출로 이어지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익성 악화에 따른 실적추정치 하향과 단기 주가상승 촉매제 부족을 감안해 LG상사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도 4분기 부진 배경이 적어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을 전망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12개월)2만 7500원에서 2만 2000원으로 하향했다.

한편, 푸르덴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충격적인 4분기 실적 발표였지만 실적 및 주가 모두 저점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돼 2008년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해 본다"고 밝히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각각 3만원과 2만 4000원을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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