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기아차(000270) 신형 스포티지가 사전계약 2주 만에 7000대를 돌파하며 순조로운 초반 흐름을 이어갔다. 하루 평균 500대씩 팔려나간 셈이다.
22일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은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신형 스포티지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이달 초 시작한 신형 스포티지의 계약건수가 영업일수 14일만에 7000대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최근 블로거 182명을 대상으로 수입 SUV모델과의 블라인드 비교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스포티지가 편의사양에서 91%, 고급감 84%, 디자인 81%의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입 모델과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당 기간 동안 계약된 7000대의 신형 스포티지를 선택한 소비자 중 74%가 남성으로 26%를 기록한 여성보다 약 3배 가량 많았다. 아웃도어 기능을 강화한 모델 특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연령대 역시 주 타겟층인 3040세대가 59%(30대 33%, 40대 2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색상 선호도에 있어서는 백색 계열이 총 52.3%(스노우화이트펄 38.2%, 순백색 14.1%)로 가장 많았으며 검정 색상이 13.2%로 뒤를 이었다. 트림별로는 최상위 직전 트림인 노블레스가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날 시승에 앞서 제품 설명에 나선 박병철 기아차 RV 총괄이사는 "스포티지의 1세대부터 4세대에 이르는 모델 개발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이번 4세대에 가장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시승을 통해 신형 스포티지를 직접 체험하고 제 자부심의 이유를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포티지는 지난 1993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37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기아차 전체 RV 글로벌 1000만대 판매 돌파를 이끈 일등공신이다. 지난 15일 출시된 완전변경 모델 4세대 스포티지는 44개월 동안 총 3900억원이 투입돼 완성됐다.
◇박병철 기아차 RV 총괄이사가 22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신형 스포티지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판매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정기종 기자)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