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0대 건설사의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평균 5.6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61%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평균 8.0%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10대 그룹의 인건비 비중은 전년 대비 0.4%p 증가했다.
1일 본지가 상반기 10대 건설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평균 5.62%로 집계됐다. 상반기 10대 건설사 인건비는 총 2조15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790억원 대비 3.7% 증가했지만, 인건비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0.01%p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인건비 비중이 가장 높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8.7%에 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에서도
삼성물산(000830)(4700만원)에 이어 4400만원으로 2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인건비 비중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롯데건설로 2.5%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림산업 1.9%p, 포스코건설 1.4%p, 현대건설 1.3%p, 삼성물산·대우건설 0.2%p씩 상승했다.
반면 1.3%p 감소한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SK건설(-0.8%p), 현대산업개발(-0.3%p)도 감소세를 보였다. GS건설은 6.3%로 지난해와 올해 인건비 비중이 동일했다.
한편,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대 그룹의 인건비 비중은 매출액 대비 8.0%로 인건비는 전년 대비 6% 이상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차그룹(10%)이 가장 높았고 한진그룹(9.9%), LG그룹(8.7%), 현대중공업그룹(8.5%), 삼성그룹(8.4%)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