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쌍용차(003620)는 디젤 모델이 가세한 티볼리 판매 호조 지속으로 지난달 내수 8106대, 수출 3383대 등 총 1만148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59.1% 증가한 내수 판매에 힘입어 전체 판매는 10.3% 증가했지만 수출은 36.4% 감소했다.
지난달 쌍용차 내수판매는 여전히 티볼리가 주도했다. 한달간 3625대가 판매되면 전체 내수판매의 32.8%를 담당했다. 티볼리를 포함한 SUV(MPV 제외)는 77.1% 증가한 7552대가 판매됐다. 반면 승용 부문과 MPV는 각각 41.4%, 30.2%씩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쌍용차의 누적 내수 판매 증가율은 지난 2월 22.3%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증가하며 지난달 6만9243대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내수 판매 실적(6만9036대)을 넘어선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39.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 역시 티볼리 글로벌 론칭을 통해 유럽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40%을 넘던 수출 누계 감소율이 39%로 개선됐다.
특히 티볼리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5000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를 통해 누계 판매가 4만대가 넘어선 4만3523대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실적에서 큰 몫을 했다.
이에 따라 전체 누계 판매도 전년 대비 최대 판매 감소율을 보였던 지난 2월(14.5%) 이후 7개월 연속 개선, 지난달 2.2% 감소한 10만3874대를 기록했다. 전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는 평가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내수판매 증가율이 7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이미 지난해 내수판매 실적을 넘어섰다"며 "티볼리 디젤 모델 유럽 론칭과 신흥시장 등 해외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자료=쌍용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