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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코리아, 새 얼굴 쌍두마차로 대형 SUV 시장 '정조준'
포드 '뉴 익스플로러'·링컨 '올뉴 MKX'로 대중성부터 프리미엄까지 확보
입력 : 2015-11-10 오후 2:09:18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포드코리아가 새 얼굴로 돌아온 대형 SUV 2종을 연달아 출시하며 국내 대형 SUV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포드 뉴 익스플로러와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의 올뉴 MKX로 국내외 브랜드에 상관없이 적극적인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일 포드코리아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신형 링컨 MKX 출시 행사를 열었다. 지난 9월 같은 계열의 포드 뉴 익스플로러가 출시된 지 채 두 달이 안 된 시점이다. 이로써 포드코리아는 비교적 경쟁자가 적은 대형 SUV 시장에 든든한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9월과 이달 10일 국내 시장에 잇달아 출시된 포드코리아의 가솔린 대형 SUV '뉴 익스플로러'(왼쪽)와 '올뉴 링컨 MKX'(오른쪽). 사진/포드코리아
 
포드코리아는 이날 국내 완성차부터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까지를 아우르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적은 경쟁자 탓에 우려되는 '집안 싸움'에 대해서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국내에 부족한 대형 SUV 모델 증가로 해당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이사는 "포드가 보다 대중성 있는 브랜드라면 링컨은 감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서로 방향성이 달라 판매량 간섭 가능성은 극히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포드코리아는 뉴 익스플로러와 올뉴 MKX의 경쟁 차종을 상이하게 분류했다. 뉴 익스플로러는 최근 출시된 혼다 파일럿 정도를, 올뉴 MKX는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BMW X5나 아우디 Q7을 경쟁작으로 꼽았다.
 
뉴 익스플로러가 출시 첫 달 350대 이상을 판매하는 성과를 기록 중이고, MKX도 BMW, 아우디 차량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어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계산이다.
 
올해 초 포드코리아는 ‘SUV’를 올해 키워드 중 하나로 삼고 적극적인 공략 의지를 밝힌바 있다. 특히 연초부터 경쟁이 뜨거웠던 소형 SUV 시장에서 한발 물러나 대형 SUV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여전히 소형 SUV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높지만 하반기 들어 중대형 차급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 경쟁력 역시 충분하다는 평가다.
 
10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열린 올뉴 링컨 MKX 출시 행사에서 정재희 포드코리아 이사가 차량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포드코리아는 연초 'SUV'를 올해 키워드 중 하나로 꼽고 대형 차급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사진/정기종 기자.
 
또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파문으로 디젤 차량 인기가 한 풀 꺾인 점도 가솔린 차량 위주 라인업을 구축 중인 포드코리아에 예상 밖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다음달  포드의 준중형 SUV '쿠가'를 출격시키며 다양한 차급 대응도 강화한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이달 신형 MKX, 다음달 쿠가 투입과 더불어 2.3 단일 모델로 출시됐던 뉴 익스플로러의 3.5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고객들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라인업에 따른 대형 SUV 시장의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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