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최근 잇따른 주행 중 차량 화재 사고에 휘말린 BMW 코리아가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조속한 원인 규명과 투명한 공개는 물론, 조사결과에 따라 환불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0일 BMW 코리아는 "최근 일어난 일련의 BMW 차량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고객분들에게 불편과 불안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BMW 차량은 국내에서 최근 일주일 새 총 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3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마친 후 경기도 고양시 자유로를 주행 중이던 520d를 시작으로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또 다른 520d 차량에 엔진룸 화재가 발생했다.
이어 7일에는 경기도 구리시 525i 엔진에서, 8일에는 경기도 의왕시 서울외곽순환도로 735Li 차량에 불이 붙었다.
연이은 화재에 여론이 악화되자 BMW 코리아 측이 직접 사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나선 것이다. BMW 코리아는 최근 보도된 차량 화재 사고 경위를 일차적으로 파악해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유로에서 발생한 화재 건의 경우 독일 본사와 외부 공신력있는 조사 기관과 협조해 면밀 조사 중에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즉시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결과에 따라 자발적으로 환불에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상암동과 외곽순환도로, 구리 등에서 발생한 화재 역시 최근까지 외부 사설 공업사에서 수리한 차량으로 정비 이력과 상태를 파악됐지만예외 없이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전체 서비스 인력이 강도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 원인에 대한 해결책 제시를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진정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MW 520d. 사진/BMW코리아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